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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간단요리

가을을 담다, 보늬 밤 조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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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늬 밤 조림





재료 

밤 500g, 설탕 300g, 간장 1스푼, 럼 1스푼
베이킹 소다 1.5스푼


설탕은 밤 무게에 60%로 넣어요. 

- 밤은 겉껍질 제외하고 500g 사용했어요.

-- 럼은 생략해도 됩니다. 





장에서 저렴하게 사온 밤 한 봉지 
넓은 볼에 넉넉하게 담아두고





겉껍질을 제거해요. 
꼭지보다는 밑부분을 먼저 도려내면서 벗기는 게 수월해요.
윗부분을 먼저 도려내면 밤 속까지 까져버리더라고요.
속까지 까진 밤은 끓이면서 다 터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속 껍질을 이렇게 남겨야 나중에 끓일 때 터지지 않아요.
밤의 이 부분을 보늬라고 해요. 그래서 보늬 밤 조림이라고 한답니다.





겉껍질을 벗겨둔 밤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1.5스푼 넣어요.





휘휘 저어 베이킹소다가 잘 녹게끔 해주고





윗부분을 덮어 그대로 12시간 둡니다. 
율피의 쓴맛을 없애고 거친 부분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작업이에요.





12시간 후 
물 색이 진하게 변하고 나면





그대로 냄비에 부어





약불로 끓여줍니다.
끓는 시간부터 30분.





체에 밭쳐 차가운 물로 헹궈내고 





다시 밤이 잠길 만큼의 물을 받아 끓입니다.
다시 끓는 시간부터 30분.





그리고 다시 차가운 물로 헹궈주세요.
이때 밤이 매우 물러진 상태이므로 너무 세게 물을 틀면
밤이 으스러질 수도 있으므로 살짝만 틀어서 헹궈줍니다.





또다시 끓입니다.
끓는 시간부터 30분.





물에 헹구지 않고 끓인 물만 제거합니다.
밤이 다 익었기 때문에 조금만 힘줘도 으스러집니다. 조심조심.
색이 매우 진해지고 
처음 겉껍질 벗겨낼 때 보지 못했던 굵은 심들이 떨어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굵은 심 외에는 떼지 마세요. 율피가 벗겨진 거일 수도 있으니.





설탕은 밤 무게의 60%를 담아요.





물을 충분히 붓고





약불에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입니다. 
너무 센 불로 끓이면 밤이 터질 수도 있어요.





다 졸여진 밤 조림.
저는 40분 정도 걸렸네요.





간장 한 스푼과





럼 한 스푼 넣고 약불에서 5~10분 더 끓여요.





그럼 완성입니다.
열탕소독한 병에 담아요. 





중간에 터지는 밤들은 따로 모아서 무게 재고 설탕 넣어 졸여주었습니다.
따로 모아서 이렇게 하셔도 좋을듯해요.





따뜻할 때 먹어도 맛있고
식어서 먹어도 맛있는 보늬 밤 조림.





3개월 정도 두었다가 먹으면 더 맛이 들어 먹기 좋다는데

한 겨울에 이 밤 조림을 꺼내 따뜻한 차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을 가득 담아낸듯한 색이 너무 멋스럽고 맛스럽게 느껴집니다.





밤을 다듬고 끓여내며 만드는 과정에서 

큰 정성이 들어가는 보늬 밤 조림.
마치 보상이라도 하듯 훌륭한 맛을 내주니
더할 나위 없겠지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에 착착 감겨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답니다.






밤의 율피를 먹어도 되나, 쓰지 않을까, 맛은 있을까.
고민했던 시간이 무색할 만큼 부드럽고 쓴맛도 없으니
맛있는 밤이 나오는 이맘때, 어서 만들어 이 맛있는 밤 조림을 즐겨보세요.
보늬 밤 조림 만들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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